국제유가가 미국 경기 침체 및 수요 감소 전망으로 이레째 하락하면서 2년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추락했다. 2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21.81달러로 전날보다 20센트, 0.9% 하락했다. 이는 지난 99년 10월 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유가 하락은 이날 9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낮아진 것으로 발표되면서 더 심화됐다. 유가는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 테러가 일어난 지난 11일 이후 20%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36센트, 1.6% 오른 22.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6일 회의에서 석유 공급량을 조절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