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오름세 반전 1,308.70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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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하락후 상승세로 돌아서 주가 움직임과 정 반대 모양의 곡선을 그렸다.
25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50원 오른 1,308.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시장에서 달러/엔이 지난 주 금요일보다 1엔 가까이 오른 117.54엔을 기록하자 이날 거래는 전날보다 0.80원 오른 1,308.00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하고 종합주가지수가 8.72포인트나 상승하자 환율은 곧 내림세로 반전, 1,304.70엔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내림세를 보이자 환율 움직임도 돌변했다. 오후 들어 해외세력의 롱플레이가 이어지고 업체의 결제 수요까지 늘자 달러/원은 금방이라도 1,310원 고지를 밟을 듯 힘있게 올라갔다.
파키스탄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소식에 불안심리가 겹쳐 달러 매수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1,308.90원까지 오르다 장 막판 들어서는 당국의 고점 개입 움직임을 의식해 환율이 반락을 시도했지만 되돌림 수준은 고점대비 0.20원에 그쳤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결국 전날보다 10.06포인트 내린 472.13으로 마감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매도세를 접었지만 환율에는 별 힘을 쓰지 못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96억원, 코스닥에서 6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