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반찬을 판매하는 반찬 전문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더난식품은 재래식 반찬가게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시킨 반찬전문점 "장독대"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반찬전문 업체다. 지난 97년 이 회사가 처음 장독대를 선보일 때만해도 반찬 전문점이라는 용어가 널리 이용되지 않았다. 이전까지 반찬가게는 백화점 등 일부 고급 대형매장을 제외하곤 대부분 무허가 업체였고 비위생적인 곳이 많아 사업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창업 4년만에 97개의 체인점을 운영하는 중견업체로 성장했다. 반찬 사먹는 게 익숙치 않은 주부들의 정서를 고려할 때 획기적인 성장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장독대의 최대 강점은 쾌적하고 위생적인 점포환경 이다. 이 회사 윤석완 사장은 "재래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기존 반찬가게와 차별화하기 위해 세련된 매장 구성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반찬의 신선도를 유지하는데도 특별히 신경을 쏟고 있다. 더난식품은 반찬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산지에서 갓 공수한 재료로 요리를 하고 있다. 가맹점측이 프랜차이즈 본사에 정오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에 맛깔진 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장독대에서는 화학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70여가지 기본 반찬류와 1백10여가지의 즉석 반찬을 취급하고 있다. 재료를 대량구매해 제조원가를 절감,가정에서 직접 해먹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마늘 장아찌와 깻잎(5백g)을 2천5백원에,새우볶음을 7천5백원에 구입할 수 있다. 더난식품은 오는 2004년까지 가맹점을 9백60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를 위해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예컨대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점포계약을 먼저 하고 가맹점 계약을 맺지만 이 회사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가맹점계약을 먼저 맺고 회사가 직접 점포를 물색해주는 식이다. 창업비용은 10~12평규모의 점포를 기준으로 8천만~1억2천만원정도가 소요된다. 월 예상 매출액은 2천만원선이다. 이 회사는 예비 창업주들의 초기 투자비용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했다. 인테리어와 장비에 필요한 비용은 할부금융사와 제휴를 맺어 36개월까지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신규로 오픈한 매장에는 본사 조리팀을 상시 파견해 조리교육을 실시하며 매장 홍보를 위해 도우미 지원을 해준다. (02)598-8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