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인재의 확보는 기업경영의 시작이자 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의 운명은 얼마나 많이 능력있는 인재를 확보하고 이들이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도록 만드는가에 달려 있다고 할수 있다. 하지만 국내기업들은 인재 아웃소싱의 중요성을 잘 알면서도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은 의외로 많지 않다. 정보화시대 인재 아웃소싱에 성공하는 길은 인터넷을 최대한 활용하고 최적의 보상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미 GE 등 선진업체들은 이런 방법으로 기업조직에 신선한 피를 수혈시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먼저 인재확보시스템을 웹 기반으로 바꿔야 한다. 신입.경력사원 채용에서부터 경력관리, 사내 공모, 사내 교육및 직무수행능력 향상, 성과관리, 스톡옵션 정보제공, 인사정보 관리, 개인보상 최적화 모델링 프로그램 등 인재 모집과 육성에 관한 모든 업무를 인터넷으로 처리할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게 필요하다. 웹 기반 인재확보시스템은 인재확보및 직원교육 비용을 크게 줄이고 직원들이 각종 인사.교육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수 있게 함으로써 자기계발에 힘쓸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이와함께 사내 인사.교육관련 조직을 소수정예 운영체제로 바꿀수 있는 부수적 효과도 있다. 인사.교육 부서는 중장기 인력계획 수립과 우수인재 확보, 리더십개발 프로그램, 기업 비전 설정 지원 등 보다 전략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일에 집중할수 있게 된다. 또 하나는 최적의 보상시스템으로 유능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컨설팅업체인 타워스 페린은 이와 관련, '총보상접근법'(Total Rewards Approach)을 제시했다. '총보상접근법'은 보상을 급여 복리후생 교육및 역량 개발 업무환경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기업이 직원들에 대한 투자수익을 극대화할수 있도록 보상자원을 배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설문조사를 통해 직원들이 선호하는 보상요소를 추출해내고 이를 기업의 주어진 예산범위내에서 개별보상요소에 대한 비용.효과 분석과 결합해 최적의 보상체계를 만들어낸다. 타워스 페린 한국사무소 박광서 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구조조정, 원가절감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는 결국 사람에 의해 이뤄진다"며 "선진기업들이 성공할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우수한 인재의 확보"라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