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 '합병 효과' 기대 .. 신주발행 않고 소액주주에 자사주 지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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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합병비율을 0.05696대1로 확정했다.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오는 11월16일 각각 합병승인 이사회와 합병승인 주총을 개최하며 합병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
이에 따라 SK신세기통신 주주는 17.55주를 SK텔레콤 주식 1주로 교환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양사의 합병이 시너지 효과가 커 긍정적일 뿐 아니라 합병방법도 바람직해 SK텔레콤의 주가가 상당한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현재 SK신세기통신 주식 70%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액주주가 나머지를 가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소액주주에게 신주 대신 보유 중인 자사주 4.08% 중 3.03%를 지급,신주발행없이 합병할 계획이다.
특히 보유 중인 SK신세기통신 주식 70%는 합병과 함께 소각할 방침이다.
즉 합병 후 SK신세기통신 주식이 SK텔레콤 주식으로 바뀌는 것을 감안하면 7.2%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셈이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수가 늘지 않는 상태에서 SK신세기통신 가입자 3백16만명을 인수함으로써 주당가치와 기업가치가 상당히 높아졌다"며 "특히 합병으로 발생하는 자사주를 소각함으로써 추후 SK-IMT 합병 전까지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일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회사측은 이번 합병으로 마케팅부문에서 1조원,생산부문에서 1조4천억원 등 2004년까지 통합 시너지 효과가 2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