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지난주 사이버교육 업체인 아이빌소프트 등 8개사가 코스닥 등록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이르면 오는 11월말 심사를 받게 된다. 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12월이나 내년 1월중 공모를 거쳐 지분분산 요건을 충족하면 내년 1∼2월께 등록될 전망이다. 아이빌소프트는 1999년 개설된 사이버교육 전문사이트인 온스터디(onstudy.com)로 인지도가 높다. 지난해 등록을 추진했으나 시장 침체로 심사청구를 미뤄왔다. 장외기업으로는 드물게 지난해 7월 4백만달러 규모의 해외CB(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싸이버텍홀딩스 등이 35.1%,기은캐피탈이 2.4%의 주식을 갖고 있다. 삼천리제약은 제약업체로는 매출액 순이익률(27.47%)이 높은 편이다. 다국적 제약업체인 그락소 스미스 클라인이 만드는 에이즈 치료제 '지도부딘'의 원료인 AZT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 이규홍 과장은 "수출이 90%에 달할 정도로 국내시장 의존도가 낮아 판관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수익성이 다른 제약업체에 비해 좋다"고 설명했다. 대주주(유상덕)와 특수관계인이 1백% 주식을 가지고 있다. 경조산업은 텐트 등을 판매하는 6월 결산법인이다. 직전 사업연도(지난해 7월∼올 6월)에 2백47억원어치를 팔았지만 도매 마진만 챙겨 순이익은 7억원에 그쳤다. 대주주인 최경재 대표의 지분율은 26.3%다. 대원씨아이는 만화잡지 출판업체로 코스닥기업인 대원씨앤에이의 관계회사다. 대원씨앤에이 정욱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71.3%,우리기술투자가 6.4%다. 주당 공모희망가가 5만1천∼6만4천원으로 이번 심사청구 업체중 가장 높다. 엘리코파워는 전원공급장치를 만드는 회사다. 1999년 12월 인터넷공모를 비롯 일반공모 사모 등을 거쳐 지분분산 요건을 이미 충족하고 있어 공모를 실시하지 않는다. 그동안 공모때 참여한 투자자들은 두차례의 무상증자(39.3%,24%)를 받아 평균 주식 매입단가는 주당 2천3백원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