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생한 사상초유의 테러사태로 인한 경제적인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과 소비자들의 경제마인드에도 적지않은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FT)가 18일 보도했다. 이번 사태로 시티그룹은 보험금 지불액 5억달러와 일부지점 폐쇄 등으로 인해 1-2억달러의 경제적인 피해를 입었다. 특히 테러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맨해튼의 남부지역에 통신서비스를 제급하고 있던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도 지난주 내내 복구작업을 계속하는 등 분야를 가릴 것 없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항공업계가 당한 위기상황은 항공우주산업에까지 파급되고 있으며 업계관계자들은 적어도 내년까지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FT는 실제적인 재산피해 외에 테러의 직접적인 피해를 당하지 않은 부문에서도 기업과 소비자의 마인드가 어느정도 크게 영향을 받았는지의 여부가 향후 경제에 큰 영향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너럴 모터스(GM)의 리처드 왜고너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소비마인드에 대한영향을 확인하는 것은 아직 시기적으로 이르다"라고 말해 향후 심리적인 영향의 파급효과가 클 것임을 예상했다. 또 미국의 많은 기업간부들은 이번 테러의 영향이 어떤 부분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는 것을 불가능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