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470선 안팎에서 등락하며 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6대의 급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7일 종합지수는 낮 12시 20분 현재 469.14로 지난 금요일보다 13.15포인트, 2.73%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선물 12월물은 58.00으로 1.15포인트, 1.94%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가 3% 가까이 하락한 16만4,500원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종목이 770개에 육박하고 있다. 상승종목은 고작 64개. SK텔레콤, 포항제철은 외국인 매수와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로 상승세를 보여 지수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개인이 200억원, 외국인이 80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반면 기관은 2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310억원, 매도는 90억원 수준이다. 일본의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5% 가까이 떨어지며 17년 최저치로 오전장을 마쳤고, 홍콩의 항셍지수도 4% 가까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KGI증권 조사부의 황상혁 선임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열린 뒤에야 향후 방향을 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경제변수보다는 정치 군사적 상황, 전쟁의 장기화 여부가 주된 관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증시가 5∼7% 가량 하락한 뒤 안정을 찾아간다면 국내 지수는 450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그러나 당분간 500선 이상으로 갭을 메울만한 요인은 발견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