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벨기에 프로축구 안더레흐트로 이적한 설기현이 처음으로 벤치워머가 됐다. 설기현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벨기에1부리그(주필러리그) 리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채 팀이 0-2로 패하는 것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지난시즌 1위 안더레흐트로 이적했던 설기현은 지난달 5일 슈퍼컵대회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고 9일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골을 터트리는 등 초반 잘 나갔으나 이후 1개월 이상 골이 침묵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챔피언스리그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종료 3분을 남기고서야 교체투입되는 주전 싸움에서 밀린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