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96원선, 물량공급 소폭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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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고점을 경신했던 환율이 1,296원선으로 내려와 있다.
달러 매도세가 조금 있으나 달러 매수(롱)마인드는 굳건하게 지켜지고 있다.
일촉즉발로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응전태세가 시장 심리를 불안하게 휘두르면서 달러에 대한 미련도 깊어졌다.
다만 1,300원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 달러/엔 환율의 급등이나 역외에서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는다면 추가 상승은 어려워 보인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9분 현재 전날보다 6.20원 오른 1,296.80원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40원 오른 1,299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잠시 1,298.40원으로 내려선 뒤 되오르며 1시 39분경 1,299.20원으로 오전중 고점인 1,299원을 넘어섰다. 이후 네고물량과 차익실현 매물이 소규모로 나오면서 환율은 1,296원선으로 되밀렸다.
미국의 응전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불안심리에 기댄 달러매수(롱) 플레이가 유효하지만 1,300원에 대한 부담감이 보유 물량을 다소 내놓게했다. 은행권에서 달러되팔기에 나서고 업체들도 보유물량을 풀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9.11엔으로 오전중 거닐었던 118.70∼119.80엔보다 올랐으나 달러/원과의 상관관계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이 시각 현재 낙폭을 크게 하면서 전날보다 21.06포인트, 4.22% 하락한 478.19를 가리키고 있다. 주가 하락폭이 커지면서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77억원, 12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나 환율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불안한 시장 심리와 롱마인드로 인해 1,300원 진입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달러/엔이 현 수준보다 월등히 높아지거나 역외에서 대규모 매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1,300원 안착은 쉽지 않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