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紙에 담은 추억의 엽서 .. '소품 인테리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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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명절추석이 곧 다가온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지들을 위해 집안을 따사롭게 단장해 보자.
LG데코빌의 김소형 디자이너가 따스한 느낌을 선사할 인테리어 노하우를 제공했다.
내가 만드는 한지 소품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소재 중 하나가 한지다.
투박하면서도 거칠면서도 단아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동시에 갖고 있는 한지는 명절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준다.
추억을 담은 가을 엽서는 언제나 고향같다.
한지엽서를 이용한 엽서 트리를 만들어보자.
꽃 시장에 가면 손쉽게 살 수 있는 하얀 나무 가지들을 깊이가 있는 컵에 자유롭게 꽂는다.
마른 나뭇가지나 낙엽들로 장식한 엽서들을 그 가지에 매달아 보자.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에도 좋고 가족들간의 우체통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한지를 이용해 등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다.
풍선을 크게 불고 풍선 모양에 맞추어 한지를 바른다.
한지가 마른 후 풍선을 터뜨린다.
또 다른 방법은 둥근 모양의 그릇 안에 적당한 크기로 자른 한지를 집어넣는 것.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틀이 잡히면 한지를 꺼내면 된다.
향긋한 가을향 소품들
집안을 들어서는 순간 가을 정취를 물씬 맛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현관 입구에 가을꽃으로 만든 리스를 장식해 두면 어떨까.
국화 옥수수대 등 갖가지 가을 열매들을 둥그렇게 장식해 보자.
늘 그 자리에 놓여 있는 의자에 가을을 입혀보자.
매듭기법을 활용해서 만들면 가을의자로의 변신이 어렵지 않다.
거친 질감이 느껴지는 끈을 의자의 프레임에 촘촘히 감아 독특한 분위기를 유도한다.
비슷한 모양의 의자가 여러 개라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끈을 감아 변화를 시도해 본다.
분위기를 만드는 데 빠지지 않는 소품인 초.
가을 바람을 머금은 촛불은 감미롭다.
유리 그릇을 활용한 초 인테리어를 시도해 보자.
같은 크기의 유리컵 속에 물을 담고 그 위에 초를 띄운다.
초의 불빛이 물에 반사되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