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쇼크의 직격탄을 맞은 12일 증시는 두가지 신기록을 세웠다. 종합주가지수 하락률은 12.02%로 지난 56년 3월3일 증권거래소 개장 이래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미국증시가 폭락한 지난해 4월17일의 11.63%.또 오전장이 폐쇄된 것 역시 증시 개장 이래 이날이 처음이었다. 과거에도 초대형 사건이 터질때마다 증시는 출렁거렸다. 93년 8월12일 금융실명제 발표가 대표적이다. 이틀만에 8.16%나 하락했다. 또 82년 5월8일 장영자사건이 터졌을 때도 7일간 8.7% 하락,증시에 적잖은 충격을 던졌다. 90년 8월2일 발발한 걸프전때도 한달간 18% 하락하면서 미국증시(14%)의 하락폭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