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6.6% 폭락, 84년 이후 첫 10,000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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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미국 무역센터 테러 여파로 지난해 4월 17일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또 지난 84년 8월 1일 이후 처음으로 10,000선 이하로 내려왔다.
12일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82.85포인트, 6.63% 하락한 9,610.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 32년 도쿄 주식시장 창설 이후 8번째로 큰 폭이다.
오전 6.7% 하락했다가 낙폭을 회복하는가 싶더니 오후들어 다시 낙폭을 키웠다.
유가 상승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석유업체와 닛케이 225 지수에 신규편입되는 서부일본철도를 제외하면 상승종목을 찾기 어려웠다.
항공기 안전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는 가운데 일본항공(JAL)과 전일항공(ANA)등이 폭락했으며 자동차, 첨단기술주 등 미국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들도 주가가 바닥을 기었다.
주식시장 침체 자체가 악재가 된 종목도 있었다.
미즈호홀딩스는 주식시장 침체로 회사가 보유한 주식자산의 가치가 크게 떨어질 것이 우려돼 10% 내외 하락했다. 스미토모 미쯔이은행과 미쯔비시 도쿄 파이낸셜 그룹도 마찬가지 이유로 주가가 크게 밀렸다.
노무라증권과 다이와증권 등 증권주도 장 시작과 동시에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