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11일 긴급히 문을 닫은 가운데 달러가치가 폭락하고 미국 국채값은 급등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 건물이 테러를 당한후 증시혼란 및 고객안전 등을 이유로 거래를 중단했다. 달러가치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백21엔선에서 순식간에 1백19엔대로 폭락했다. 또 유로화에 대해서도 전날의 유로당 0.89달러에서 0.91달러로 급락했다. 워싱턴과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에 대한 동시다발 테러소식이 전해진 후 금융시장은 일대 혼란의 도가니로 변모했다. 특히 뉴욕 세계무역센터 인근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개시를 준비하던 딜러들과 브로커들은 혼돈과 충격속에서 모든 거래를 중단했다. 증시개장 직전 주가선물지수가 대폭락했다. 유럽과 캐나다 등 다른 주요 증시의 주가들도 동반 폭락,세계경제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