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언론상황을 연구조사하고 기자들의 언론개혁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6일 내한한 국제기자연맹(IFJ) 대표단은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기자들의 언론개혁운동을 지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세용 IFJ 집행위원(MBC 국제협력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견에서 "크리스토퍼 워렌 회장은 "우리는 지난 6월 서울총회에서 한국 언론발전을 위한 결의문을채택했으며 이후 2개월간 한국의 언론개혁의 진전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다시 한국을찾았다"고 설명한 뒤 "이번에 연구조사한 결과를 10월 스톡홀름에서 열릴 집행위에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단은 제인 워딩턴 IFJ 아시아-태평앙사무소 부소장이 낭독한 성명을통해 "한국의 여러 신문 편집자들과 기자들을 만나 언론개혁 및 언론사 세무조사 과정에 대해 토론한 뒤 한국의 언론개혁은 지연돼서는 안될 급박한 과제라는 사실을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표단은 "기자는 민주선거를 통해 세워진 정부의 세금 부과와 납세 시행의 권리를 인정해야 하며 언론기업 소유주들이 언론의 자유를 기업 경영상의 이익과혼동할 때 해당 언론기업들은 언론자유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단은 "정부가 조세관련법을 이용해 언론기업들에 부당하거나 과도한 주의를기울였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을 뿐아니라 한국 언론이 일반적인 언론자유(general press freedom)가 보장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증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IFJ 집행위원회로 하여금 △한국 언론자유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차후 후속 대표단 파견 △IFJ 전회원에 대한 지속적인 한국 언론개혁 과정 보고 등을 실시하도록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로리 매클라우드 영국-아일랜드 언론노조 의장은 "가능한 한 분명하게 언론자유와 관련된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했으며 최학래 신문협회장(한겨레 사장)을 시작으로 성유보 언론개혁시민연대 상임대표, 안병훈 조선일보부사장, 최홍운 대한매일 편집국장, 장준봉 경향신문 사장 등을 만났다"고 소개했다. 또한 IFJ 대표단은 7일 오전 IPI 대표단과도 조찬을 함께 하며 한국의 언론상황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으며 이날 오후 오홍근 국정홍보처장을 면담한 뒤 8일 출국할예정이다. IFJ는 전세계 106개국의 현업 언론인 50만명을 회원으로 거느린 세계 최대의 언론인 조직으로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조가 정회원으로, 관훈클럽이 준회원으로가입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