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심해지는 대졸생들의 취업난 탓에 사범계열이 대입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인기학과로 다시 부상했다. 7일 부산지역 입시전문학원인 P학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실시된 모의 대학수업능력시험에서 3만7천644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부산지역 각 대학 학과에 대한 선호도를 실시한 결과, 사범계열을 비롯해 졸업후 취업전망이 밝은 학과들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가장 선호하는 20개 학과에 K대 유아교육학과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사범계 학과가 9개나 포함됐다. 나머지 11개 학과도 전통적으로 취업에 유리한 상경계열과 최근 선호도가 높아진 신문.방송.광고홍보학과들이 차지했다. 자연계열의 경우 상위 20개중 장래 취업이 확실한 의약.보건학과 7개가 포함됐고, 인문계와 마찬가지로 사범계 학과가 4개나 포함됐다. 예.체능계열에서도 체육교육을 비롯해 디자인전공과 애니메이션 등 취업이 양호한 학과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인문.자연계열 모두 사범계열들이 인기학과에 대거 포진한 것은 정부가 교육여건 개선 계획의 일환으로 학급당 인원수를 줄임으로써 교원수급불균형이 발생, 교원충원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될 뿐만아니라 최근의 취업난속에서 그래도 교직이 안정적 직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