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합격자의 절반이 수험생 시절 논술고사 준비를 학원에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는 5일 교육인적자원부의 의뢰로 연대와 고려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 4개 대학 1천2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9.5%가 "논술고사를 학원에서준비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강남출신 학생중 논술고사 준비를 위해 학원에 다닌 학생은 63%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화여대 조지형 입학부처장은 "고등학교들이 여전히 암기위주로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니 수험생들이 사교육으로 몰리는 것 같다"면서 "고교에서 학생들의 표현능력과 사고능력을 키워주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