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30일 일진다이아몬드 등 8개사가 코스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오는 11월초 예비심사를 통과할 경우 11월말∼12월초 주식분산을 위한 일반공모를 거쳐 12월말∼내년 1월께 주식 거래가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나 규모 면에서는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업체로 유명한 일진다이아몬드가 단연 두드러진다. 일진그룹 계열인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7백7억원의 매출에 2백4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매출액 순이익률이 34%를 넘는다. 주당 예정발행가도 4만5천∼6만원(액면가 5천원)으로 가장 높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정석 이사 등 9명이 지분 1백%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 신용평가 전문업체인 한국기업평가도 수익성이 좋은 편이다. 올 상반기 1백22억원의 매출에 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매출액 순이익률이 31%나 된다. 한국산업은행 등 2개사가 18%,KTB네트워크 등 3개 창투사가 12.4%의 지분을 각각 가지고 있다. 교통 통제용 전자장비를 만드는 트래픽아이티에스는 지난 5월 보류 판정을 받은 회사로 이번이 두번째 신청이다. 기업간전자상거래(B2B)와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을 만드는 뉴소프트 기술은 삼성물산 기은캐피탈 등 9개 일반기업 및 창투사가 14.6%를 투자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