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 3인방'은 올 상반기중 자회사에 대한 지분 평가손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컴과 다음은 영업이익을 내고도 순이익에서 적자를 냈고 새롬기술은 적자가 확대됐다. 반면 동서는 영업이익의 두배에 달하는 1백77억원의 지분 평가이익을 올려 대조를 이뤘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12월 결산법인 5백15개사의 올 상반기 지분 평가손익이 2백91억원의 손실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3백24억원의 평가익을 냈었다. 올 상반기 지분 평가손실은 전년동기에 비해 3백86%나 증가한 반면 지분 평가이익은 11%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새롬기술이 가장 많은 1백16억원의 평가 손실을 냈다. 지난해 지분 평가손실이 없었던 이 회사는 미국 현지법인인 다이얼패드닷컴 등 국내외 5개 계열사의 적자가 심화되면서 지분 평가손실이 크게 났다. 또 지난해 상반기 28억원의 지분 평가손실을 봤던 한컴은 올해에도 네띠앙 32억원,하늘사랑 20억원 등의 평가손을 기록,올 상반기 지분평가손이 78억원으로 급증했다. 다음은 다음솔루션에서만 36억원의 평가손을 보면서 지난해 동기의 두배인 46억원의 지분 평가손실을 나타났다. 프리챌홀딩스는 투자단계에 있는 프리챌 1개사에 대한 지분법 손실이 1백12억원에 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생명 한국도심공항터미널 등이 적자를 내면서 67억원의 지분 평가손실을 입었다. 이밖에 SBS 버추얼텍 세원텔레콤 등도 20억원이 넘는 지분 평가손실을 봤다. 반면 동서는 계열사 동서식품에서만 1백76억원의 지분 평가이익을 올렸다. 대양이앤씨도 대양창투 등 3개 계열법인의 흑자에 힘입어 49억원의 지분 이익을 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