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교 교사가 개설한 대학입시 수시 모집 홈페이지(www.unidream.co.kr)의 접속자가 1년여만에 100만명을 넘는 등 큰 인기를 끌고있다. 청주고 임근수(38.국어)교사가 지난해 7월에 만든 이 홈페이지는 대학 수시모집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이 사이트는 수시모집 요강을 비롯해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추천서, 면접, 각 대학 입시정보, 입시 뉴스와 관련된 언론보도 등이 상세하게 소개돼 있다. 또 게시판 등에 접수되는 학생들의 입시 관련 질문에 대해 임교사가 자상하게 답변해 최근까지 101만5천여명이 접속하는 등 대학입시를 앞둔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수시모집이 시작되면서 하루에 7천-8천건이 접속되고 밀려드는 학생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하느라 임 교사는 하루 평균 3-4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사이트의 도움으로 지난해 2학기와 올해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은 친목모임인 '유니드림'을 만들었으며 합격의 고마움을 전하는 글들이 게시판에몰리고 있다. 임 교사는 "입시로 고생을 하는 학생들을 도와주기위해 시작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다"며 "학생들이 대입의 중압감 속에서도 경쟁자인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볼 때 사이트 운영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