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전문기업에 투자할 목적으로 창업투자회사나 산업은행 등이 결성하는 투자조합(펀드)에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또 시민들에게 교통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 주요 교차로에 정보통신 기지국을 설치하는 '노변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작업이 추진된다. 정부는 28일 세종로 청사에서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전통산업과 지식기반경제의 접목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부품.소재 기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다음달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조세제한특례법을 개정, 부품.소재 전문 투자조합에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핵심 부품.소재에 대한 신뢰성 인증 대상 품목을 현재 12개에서 42개로 확대키로 했다. 고장이 날 경우 기계산업진흥회 산하의 기계공제조합이 피해를 보상해주는 '신뢰성 보험제도'도 실시된다. 정부는 또 다음달중 전통산업과 IT산업에 두루 적합한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는 한편 자영업자 및 종업원 50인 이하 소기업을 대상으로 IT화 교육과 각종 인터넷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