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에게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업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경우에도 주택가에 위치해 24시간 영업과 원스톱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편의점 스타일 업종이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편의점이 국내 상륙 10년을 넘어서면서 막강한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명나자 창업시장도 그 영향을 받고 있는 셈이다. 컴퓨터는 물론 반찬류나 건강식품, 청소사업 등 편의점 스타일을 도입한 창업 아이템을 소개한다. ◇ 반찬 편의점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주부의 일손을 덜어주는 가사 아웃소싱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반찬 가게들은 주로 김치 장아찌 젓갈 등 밑반찬 위주로 30여가지 제품을 취급했지만 반찬 편의점에서는 김치 절임류같은 밑반찬 외에 도시락 반찬, 이유식용 반찬, 찌개거리와 국거리 등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또 집들이 음식, 생일 음식, 소풍 메뉴, 명절 음식 등 행사용 맞춤식 반찬을 주문받아 공급한다. 취급하는 반찬류가 1백여종이 넘어 '반찬 백화점'이라고 부를만 하다. 점포 운영은 표준화돼 있다. 전문 조리장이 요리를 하고 점주는 고객 접대와 상품 관리 등을 주로 한다. ◇ 컴퓨터 편의점 =컴퓨터 보급 1천만대 시대를 맞아 신규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컴퓨터 판매상들은 새로운 수익원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컴퓨터 편의점에서는 신제품 외에 조립 컴퓨터 및 중고 컴퓨터 등도 판매한다. 또 컴퓨터 DIY 조립코너를 만들어 직접 조립할 수 있게 했고 다양한 PC 소모품을 취급하고 있다. 초보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수리와 애프터서비스 등 컴퓨터 관련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이 창업하기에 적당하다. FOX11에서는 가맹점을 모집중이다. ◇ 건강즙 편의점 =흑염소 개소주 등 건강즙은 오랫동안 민간 건강요법으로 인기를 모아왔다. 하지만 제품 종류가 한정돼 특정 식품을 꺼리는 소비자는 이용하지 못한다는게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건강즙 편의점은 단조로운 메뉴에서 탈피해 민물고기와 야채 과일 등 고객의 체질과 식습관에 맞는 다양한 건강즙을 제조, 판매하는 곳이다. 20만∼30만원 하던 고가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약차류의 저렴한 제품을 보완해 이용자가 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