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야 말로 기업의 구조 조정과 실업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입니다" 정규창 서울지방 중소기업청장은 "중소 자영업자에 대한 창업 정보 제공 및 교육 등의 소극적 창업 지원정책에서 벗어나 영세 상인들이 주식회사로 회사를 키우거나 일반인들이 창업에 나설수 있게 자금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의 90% 이상이 소상공인 이지만 그동안 정부의 중기 지원대책은 제조업체 중심으로 실시돼 상인들은 지원 대상에서 소외돼 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경기 침체와 유통산업의 현대화로 어려움을 겪은 자영 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또 "일반인의 창업에 가장 큰 걸림돌은 자금 부족이기 때문에 자금이 풍부해 운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이 소상공인의 창업지원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청에서 운영중인 소상공인 지원센터가 창업 지원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 "소상공인 지원센터는 외환위기후 발생한 대량 실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됐습니다. 1개의 중앙센터와 49개 지역센터로 구성돼 소상공인이나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창업상담 자금추천 경영개선을 위한 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99년 개설 후 매년 자금 지원이 늘어나 올 상반기에는 8천2백여개 업체에 2천2백억원을 지원했고 3만6천명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프랜차이즈에 관한 지원 대책은. "프랜차이즈가 중소 자영 사업자의 현대화와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관련 협회와 협조해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의 발전을 위해 자금 지원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의 경우 현재 특화 사업의 하나로 가맹점들로부터 고충 예방이나 고충 처리 상담 등을 해주고 있습니다" -연초 개설한 "사이버 SOHO 소상공인 지원센터"(www.sbdc.or.kr) 이용자가 많다고 합니다. "개설 7개월 만에 55만명이 접속하는 등 창업 전문 사이트로 뿌리를 내렸습니다. 이 사이트는 업종 선택에서부터 서울의 상권지도, 사업 계획서 작성, 사무실 임대, 인력 채용에 이르기까지 창업 전반에 관힌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관련 각종 문의를 실시간으로 상담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회원들에게 무료로 인터넷 창업뉴스지를 배포해 예비 창업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8월말 출범하는 "인우회 연합회"는 어떤 조직입니까. "인우회는 소상공인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창업에 성공한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입니다. 창업 희망자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달말 발족하는 서울지역 인우회 연합회는 부동산중개업 음식점 소매업 의류업 PC방 회계사 등 4백여명의 대표자들이 모여 회원 상호간 업무 협조는 물론 자신의 창업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거나 경영 지도 등을 통해 사업 경험이 없는 실직자, 주부, 청년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을 무료로 지원하게 됩니다. 중기청에서도 이들의 도우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적 협조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