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사이로 모처럼 햇살이 비쳤다. 뉴욕 증시가 시스코 시스템즈가 내놓은 긍정적인 전망을 반기며 급등했다. 신축 주택 판매가 왕성하다는 소식도 고무적이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90%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4.01% 솟구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97% 상승했다. 24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개장 초부터 줄기차게 올라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오전장 후반 각각 10,400과 1,900선을 돌파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10,423.17을 기록, 전날보다 194.02포인트 올랐다. S&P 500 지수는 1,184.93으로 22.84포인트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 마감가에 73.83을 더한 1,916.80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가 전날 장 종료 후 경영환경이 안정되고 있으며 이번 분기 들어 주문이 순조롭다고 밝히면서 이날 급등세를 예고했다. 시스코는 9% 가까이 치솟았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6.01% 상승했다. 네트워크는 반도체를 위로 끌어올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16% 강세를 기록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터넷 등도 오름세에 동승했다. 7월 신축 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4.9% 큰 폭 증가했다는 소식은 홈 디포, 3M 등 구경제주에 매수세를 불러들였다. 은행, 석유 등이 소폭 내렸을 뿐 유통, 운송, 화학, 제지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2억3,500만주가 거래됐고 나스닥시장에서는 14억9,000만주가 손을 옮겼다. 주요 지수는 주간으로도 강세를 기록, 다우존스지수가 1.8%, S&P 500은 2%, 나스닥지수는 2.6% 상승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