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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리더와의 대화] 최남철 <마이애셋자산운용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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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남철 마이애셋자산운용 상무(운용본부장).그이 만큼 외국인 투자자에게 명성이 자자한 사람도 드물다. 현대투신 근무시절 외국인 전용펀드인 외수펀드를 7년간 운용,빼어난 실적을 냈다. 지난 1998년엔 SBC워버그로부터,1999년엔 미국리퍼사로부터 외수펀드 수익률 1위라는 "훈장"을 받았다. 이런 화려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시장및 개별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및 신중한 접근과 그가 개발한 "역(逆)시장 접근방법"이 효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신중하기로 유명한 그가 최근 과감히 "입"을 열었다. "증시가 금융장세의 초입에 들어서고 있으며, 하반기에 화려한 배당테마가 형성될 것"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배당테마가 형성될 것으로 보는 근거는. "은행 예금금리를 비롯해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시대가 열렸다.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할 때 은행에 돈을 맡겨 놓으면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된다. 반면 지금 주식을 사서 연말까지 기다리면 10~15%의 배당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종목이 수두룩하다. 사상 처음으로 배당테마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 -증시에 돈이 들어와야 가능한 것 아닌가. "물론이다. 아직 본격적으로 증시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자금이동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최근 한 고객은 은행에 예치했던 수십억원을 주식에 운용해 달라고 맡겨오기도 했다. 국내외 금리 하락세와 달러화 약세를 감안하면 국제 자금과 국내 자금의 이동은 이미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금융장세가 시작됐다고 봐야 하는지. "대다수 투자자들이 기업실적이나 경기 침체에 겁을 먹고 있으나 이는 틀린 접근이다. 경기 침체는 이미 주가에 다 반영됐다. 경기 사이클과 증시의 순환주기상 지금은 역(逆)실적장세의 막바지 국면이자 금융장세의 초입단계에 위치하고 있다. 부실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저가 건설주 및 금융주가 소리없이 50% 이상 올랐다. 이를 '철없는 투기'라고 평가절하할 수 없다. 깨닫지 못하는 가운데 주가가 오르는 것이 유동성 장세 초기 국면의 특징이다" -그래도 많은 투자자들은 아직 주식투자를 꺼리는 분위기인데. "계기를 기다리고 있다. 계기는 다름아닌 경기 호전 조짐이나 반도체경기 회복 조짐 등이 될 것이다. 만일 그런 조짐이 나타나면 시중 부동자금은 증시로 쇄도할 게 분명하다. 대우사태 이후 투신권에서 빠져나간 1백20조여원 중 12조원만 돌아와도 주가는 엄청나게 상승할 것으로 본다" -국내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상당하다. "국내 증시는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우선 지난 99년부터 상장기업 ROE(자기자본이익률)가 회사채 수익률을 웃도는 '수익성 혁명'이 일어났다. 미국도 지난 90년 초 이런 수익성 혁명을 바탕으로 주가가 10년 동안 8배나 올랐다. 또 금리 하락으로 상장기업들은 올해와 내년에 20조여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올 상장사 전체 예상 순이익 16조원을 능가하는 규모다. 특히 상장기업의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는 0.7배에 불과하다.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 -최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데. "세계적인 헤지펀드들은 달러화 동향에 민감하다. 최근 헤지펀드 운용자들을 만나봤다. 이들은 빠르게 미국시장에서 달러화를 빼내 비(非)달러화 자산으로 바꾸고 있다. 그 대안으로 한국 증시를 주목하고 있다" -주가흐름을 전망한다면. "종합주가지수가 올해 최소 700선에는 이를 것으로 본다. 내년에는 850까지 달한 뒤 대세상승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배당투자 유망종목을 추천한다면. "현대차2우B가 가장 유망하다. 또 한진해운 LG상사 SK가스 한일철강 현대미포조선 풍산 캠브리지 부산도시가스 담배인삼공사 제일모직 등도 현 주가 수준에서 투자할 경우 5개월 안에 10%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낼 것으로 본다. 이밖에 금리 인하 수혜주인 건설 금융주에도 주목해야 한다" 글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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