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복무중인 장병 2명이 에이즈 감염 확진자 판정을 받아 전역 조치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민주당 유삼남(柳三男) 의원이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 소속 유 의원은 23일 "국방부로부터 성병감염실태 현황을 제출받은결과 지난 5월말 현재 에이즈 감염 확진자 2명을 포함, 모두 216명이 매독(19명), 임질(75명), 비임균성 요도염(13명) 등의 성병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중 에이즈 감염 확진자 2명은 전역조치됐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그러나 "대한적십자사 중앙혈액원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군 장병중 헌혈자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된 성병 보균자중 매독의 경우 금년 7월 현재 164명으로 조사돼 국방부가 제출한 성병감염실태와 현격한 차이가 있다"며 "군에서 파악한 성병 감염자 수가 적은 것은 지휘관들이 군 병원 치료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거나 국방부가 자료를 축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