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석유류 먹어치우는 미생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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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가 국내 처음으로 경유 등유 등 각종 석유류 제품을 먹어치우는 미생물을 개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삼성에버랜드 환경개발사업부가 개발해 특허를 받은 이 미생물은 토양에 함유된 경유와 등유를 분해하는 미생물 균주 2개종이다.
이들 균주를 경유에 오염된 토양에 살포했을 경우 13일 만에 경유 양을 원래의 9.63∼22.31% 수준으로 줄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기름농도를 6∼12개월에 1만ppm에서 환경기준인 8백ppm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는 이와 함께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미생물균주,디젤이나 원유를 먹고 비누성분을 만들어내 토양을 정화하는 균주 등 모두 9개 종을 개발했다.
환경부 산하 환경기술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한해에 전국의 지하탱크에 저장된 유류 중 20%인 2억4천만ℓ 가량이 땅속으로 유출된다.
올해 유류오염 정화시장은 1조1천5백억원으로 예상된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