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유(06290), "1차부도"에 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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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부도가 났다는 소식으로 상승 출발한 주가가 하한가로 고꾸라졌다.
주가는 지난 1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내려 970원을 기록했다. 최근 1년간 1,000원 이하로 주가가 하락한 적은 없었다.
부도소식에 놀라 전날의 15배에 달하는 261만주가 손을 옮겼다.
이날 지난 20일 만기도래한 기업어음(CP) 200억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가 났다. 그러나 오후 들어 부도금액 200억원을 입금함으로써 최종 부도는 막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자금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정유업계의 전망이 밝지 않아 영업성과 개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647억원, 순금융비용 789억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이 0.82에 불과하며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348억원으로 자본 잠식 상태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 현대정유가 한화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한화에너지가 전신으로 환율상승부담과 함께 국내 정유업계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려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