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통용 '눈앞' .. 수송.환전.돈세탁.위조등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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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의 통용이 눈앞에 다가옴에 따라 수송,환전,돈세탁,위조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년부터 통용될 유로화가 2주 후면 역내 은행들에 수송되기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이에대한 준비상황과 파급 효과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고 20일 보도했다.
우선 6천억유로 상당의 유로지폐와 동전을 독일 등 유로사용 12개국의 은행에 전달하기 위한 수송에만도 최소한 몇천대의 장갑 차량이 필요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평시로는 최대의 수송 작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민간 차량이 부족해 군대까지 동원할 계획이다.
또 유통업계는 유로와 기존 통화가 함께 사용되는 두달간 평소보다 20~25배에 달하는 현금을 유로로 보유하고 있어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상점들은 잔돈을 반드시 유로로만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이에따라 연말 연시의 황금 세일시즌에 자칫 판매가 중단되는 사태도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로권을 통해 돈세탁이 극성을 떨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5백유로(약 6만원)라는 고액권이 범죄 조직의 타킷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금까지는 미화 1백달러가 주로 검은 돈을 은닉하는 주요 수단이 돼왔으나 5백유로가 돌기 시작하면 이걸로 대거 바꾸게 될 것이란 얘기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