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0일 최근 환율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음식료 주가에 긍정적인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 증권사 장우빈 연구원은 "제품가격 인상 후 환율하락은 원가율 부담을 줄여 수익성 호전에 기여하고 외환차손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상반기에 기록했던 외환환산 손실 규모를 줄이는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환율이 한 단계 더 하락한다면 하락 폭만큼 음식료업체의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음식료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펀더멘털 호전 요인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대표주 제일제당을 비롯 농심, 하이트맥주, 두산, 롯데삼강, 빙그레 등이 지난 5~6월을 정점으로 7월말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