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PC 규격이 뭐지?" 컴맹은 물론 웬만큼 PC를 안다는 사람도 자신의 PC에 탑재된 중앙처리장치(CPU) 사운드카드 그래픽카드 모뎀 등 각종 하드웨어의 규격을 줄줄 꿰고 있기란 참으로 어렵다. 이런 까닭에 신제품이 쏟아져 나와도 업그레이드 시기와 품목을 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지난 6월 오픈한 마이피시즈(대표 장주일.www.mypcis.com)에 가면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마이피시즈가 자체 개발한 캡봇이라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회원에 가입하면 PC에 탑재된 각종 부품들의 모델명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더군다나 모델명 옆에 설치된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드라이버의 업데이트까지 자동으로 해준다. 컴맹이라도 자신의 PC를 최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다. 마이피시즈에는 드라이브 업데이트 외에도 유용한 서비스가 많다. 회원들이 갖고 있는 PC의 하드웨어 정보를 자동으로 취합,부품별 인기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게 해준다. 또 모든 회원 PC의 평균 규격과 특정회원 PC의 규격을 점수와 그래프로 보여주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시기가 되었는지,어떤 부품을 업그레이드하는게 좋은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컨대 현재 사용하고 있는 PC의 CPU가 펜티엄II인데 회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PC CPU의 평균 규격이 펜티엄III로 나왔다면 CPU 업그레이드를 검토해볼 만하다. 어떤 부품을 택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부품별 업그레이드 권장 규격은 자동으로 제공된다. PC를 업그레이드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면 마이피시즈의 경매 서비스를 이용해봄직하다. 인터넷을 통해 간편하게 기존 부품을 팔고 새 부품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경매 절차는 복잡하지 않다. PC 규격에 관한 정보를 하나하나 입력할 필요도 없다. 더구나 PC 규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경매때 허위정보로 손해를 당할 위험도 없다. 장주일 마이피시즈 사장은 "PC에 문제가 생겼을 때 사이트내에 저장된 시스템 정보를 애프터서비스업체에 알려줘 초보자들도 손쉽게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