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0:45
수정2006.04.02 00:47
닭익는마을의 수원 영통점장 최광식(41)씨는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건설회사를 경영하던 사업가였다.
외환위기 이후 회사가 어려워지자 회사를 정리한 뒤 외식 시장조사 끝에 지난해 10월 매장을 오픈했다.
영통점은 주택 밀집지역에 위치해 곳곳에 다양한 먹거리가 몰려 있다.
그의 점포 인근에서 영업중인 닭요리점만도 10여개에 달할 정도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닭익는마을은 경쟁점 보다 늦게 문을 열었지만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40평 매장,1백석 규모인 영통점은 요즘 하루 평균 2백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점포 근처에 치킨점이 많지만 매출과 고객 만족도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일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최 사장은 한번 온 고객은 놓치지 않고 또 찾아오게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다 보니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하는 데는 임대료를 포함해 2억5천만원 가량이 들어갔다.
영통점이 짧은 기간에 지역상권에 뿌리를 내린 것은 불갈비 삼계탕 찜 등 본사에서 공급하는 17가지의 다양한 메뉴가 힘이 됐다고 최 사장은 설명한다.
또 신세대들이 좋아하도록 점포를 깨끗하게 만들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아르바이트생에게 인센티브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높이고 본사에서 제공하는 매뉴얼을 철저하게 지켜 점포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그는 사업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자 "외환위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봤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내사업을 하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