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4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와 관련,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주한 일본대사관을 항의방문키로 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날 당4역회의후 브리핑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키로 했다"며 "박 총장,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 이낙연(李洛淵) 제1정조위원장 등 지도부가 오후 일본대사관을 방문, 일본 총리 앞으로 항의서한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17일 소속 의원과 당원들이 참석하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및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를 규탄하는 옥내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회의에서 박 총장은 "고이즈미 총리가 한일간 진정한 선린우호와 올바른 역사발전을 외면하고 일본내 기류만을 의식, 신사참배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며 "당 차원에서 정부측과 긴밀히 협조해 강력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의장은 "근본적 대응을 위해 다음주에 한류(韓流)문화기획단을 발족, 아시아 지역에서 영화.패션.게임.통신.스포츠 등의 교류를 강화해 한류 문화가 흐름을 주도하고 협력의 정신을 고양시키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