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의 일부 작전관련 부서 및 군 내부문서에서 사용중이던 '북괴'라는 용어가 완전 폐기됐다. 김동신(金東信) 국방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방부 국.실장 회의를 주재하면서,앞으로 군에서 북한 김정일(金正日) 노동당 총비서를 호칭하거나 표기할 경우 반드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 통일하도록 지시했다고 국방부 고위관계자가 13일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김정일', '김정일 위원장',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여러호칭 사용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이 통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군내 공식 문서를 비롯 신규 제작 및 발간되는 장병 정신교육용 자료와 책자, 각종 회의에서도 이같이 표기하거나 호칭하도록 했으며, 이는 지난해 6월남북 정상회담 이후 진전되고 있는 남북간 화해 분위기에 따른 조치이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6월 30일 이후 발간되고 있는 교재와 공식문서, 대내.외용 책자 등에서 '북괴'라는 용어를 '북한'으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 또 김 장관은 이 회의에서 "훈련중 안전사고를 막도록 군기강을 확립하고, 부대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휘관에게 특별 당부했다. 이밖에 김 장관은 군이 정보화 사회를 이끄는 선두 주자가 돼야 한다며,"군내전자결제 및 e-메일을 활성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