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흘만에 하락세를 멈추며 소폭 반등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29포인트 상승한 69.21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140.06으로 1.34포인트가 올랐다. 그러나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한경코스닥지수는 0.06포인트 하락한 30.61을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8천7백여만주와 1조1백억여원대로 전날보다 다소 줄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나스닥시장 하락 등으로 약보합권을 지속하다가 장후반 개인들이 적극 '사자'에 나선데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 매수세가 취약해 상승폭은 강보합수준에 그쳤다. 개인은 1백9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억원과 1백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엔씨소프트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LG텔레콤 등은 상승세였으나 KTF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다음 등은 내림세였다. 국민카드는 씨티은행의 외환카드 인수가 유력하다는 소식으로 하락폭(3.8%)이 컸다. 마크로젠 솔고바이오 벤트리 등 바이오 관련주들은 동반 상승세로 눈길을 받았다. 전날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바이오산업을 육성키로 했다는 보도가 강세 배경이었다. 전자보안 엔터테인먼트 환경관련주 등도 순환매기를 받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호신섬유 신라섬유 보양산업 등 일부 A&D(인수후개발) 관련주들도 급등세를 보였다. 신규등록종목중 카이시스 바이넥스 한국와콤전자 대원씨앤에이 위자드소프트 등은 상한가까지 치솟는 초강세를 보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 [ 코스닥선물 ] 현물시장과 마찬가지로 4일만에 반등했다. 9월물은 전날에 비해 1.10포인트(1.31%)가 오른 85.00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지수변동폭의 축소 등 영향으로 지난달 20일이후 최저치인 2천5백58계약에 불과했다. 미결제약정은 6계약이 늘어난 1천4백41계약을 기록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