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8일 "상반기 매출(1조9천9백33억원)과 순이익(4백33억원)이 작년 동기보다 10.15%와 7.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상이익(6백32억원)은 전년 동기(6백35억원)보다 0.47%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IMF 경제위기 전후로 저가에 수주한 선박들이 올 상반기 매출로 잡혀 경상이익이 다소 줄었다"면서 "정상적인 가격에 수주한 배들이 매출로 잡히는 하반기에는 이익규모가 늘어나 올해 연간 경상이익 목표치(1천5백억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