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人만행까지 저지른 일본군 고발..EBS, 광복절 특집다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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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TV가 광복절을 맞아 일본과 관련된 특집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영국 BBC가 2부작으로 제작한 '일본군'과 지난 99년 방송됐던 역사 다큐멘터리 '왜(倭)'3부작을 내보낸다.
또 '최창조의 풍수기행'을 통해 일제침략 36년간 서울 일대에 가해진 '풍수침략'사례들을 보여준다.
오는 14일과 15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일본군'은 '2차대전 당시 일본은 왜 그런 짓을 저질렀을까'란 물음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다.
일본의 민족 우월주의,패배보다는 자살을 택하는 일본군인의 심리 등에 대해 여러가지 자료를 통해 분석한다.
이 자료들 중에는 식인(食人) 윤간 등에 대한 새로운 연구 보고서,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필름,가해자인 일본군과 피해자 및 목격자 인터뷰 등이 포함돼 있다.
제1부 '일본군'(14일)의 원제는 '대동아제국의 꿈'이다.
제국 확장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30년대에 일본군이 중국에서 저지른 잔혹한 일들을 고발한다.
1차대전 때는 포로에게 신사적이었던 일본군이 2차대전 때는 돌변한다.
'난징대학살'등에서 일본군은 포로와 민간인들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질렀다.
천황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이라면 그 어떤 행동도 정당하다고 생각했던 당시 일본인들에 대해 알아본다.
15일 방송되는 제2부의 원제는 '죽음을 택해야 했던 사람들'.광기와 잔혹성으로 무장한 일본군의 이면을 조명한다.
뉴기니에 대규모로 파견됐다가 전투에서 크게 패한 일본군은 시간이 지날수록 식량 부족으로 고생을 한다.
그러다 결국 그들은 식인(食人)의 만행을 저지른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런 병사들에게 일본군 상부가 '아군의 시체를 먹는 자는 사형에 처하나 적군의 시체는 먹어도 무방하다'고 지시를 내렸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외주 제작사인 '네트컴'이 만든 '왜(倭)'3부작은 14일부터 16일까지 오후 7시50분에 제1부 '왜는 한반도에 있었다',2부 '왜,바다를 건너다',3부 '왜,신대륙을 개척하다'순으로 방영된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반도에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존재했던 '왜'가 광개토대왕의 남하정책에 밀려 바다를 건너 일본으로 갔다는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가에 대해 알아본다.
한편 광복절 특집 '최창조의 풍수기행-일제의 풍수침탈,이 땅에 남은 상처'(16일 오후 8시30분)편에서는 서울 북악산의 정기를 없애기 위해 건설된 중앙청과 일본대사관을 통해 우리의 민족정신을 말살시키려는 일제의 의도를 파헤친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