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유통혁명] (11) '공급 연쇄 관리'..3자물류 전문업체 육성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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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형식이 결정되면 업태가 결정된다 할 정도로 물류는 기업경영의 핵심요소로 부상했다.
더구나 인터넷 마케팅에 있어서는 물류가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다.
미국은 얼마전 제조소매업의 경쟁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품의 단계별 연쇄유통관리인 공급연쇄관리(SCM/Supply Chain Management)를 분석한 결과 각 기업은 비용을 최소화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단계별 비효율적 요소로 인해 큰 폭으로 비용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예를 들면 의류의 경우 원재료를 조달해서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에 게 전달되기까지 66주나 걸린다.
이 기간이 늘어질수록 기업의 자금부담이 불어나고 가격경쟁력은 떨어진다.
부정확한 수요예측에 기인한 생산과 유통으로 상품의 공급과잉 또는 부족으로 연간 2백5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된 것도 밝혀졌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제조소매업자들은 SCM의 혁신적인 제도로 의류.잡화분야는 QR(Quick Response), 식품분야는 ECR(Efficient Customer Response)라는 시스템을 구축, 수입상품과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SCM은 QR나 ECR과 같이 원료, 제조, 도매, 소매, 최종 고객에 이르기까지의 물(物)의 흐름을 계획, 통제하고 통합시키는 효율적인 관리제도다.
그 목적은 보다 빨리, 보다 싸게, 보다 확실하게 고객 서비스를 하는 것.
SCM 과정은 고객에게 상품구성 보증, 배송시간 보증, 정보 보증 등 이용가능성을 보증하는 것이도 하다.
수요 충족만이 아니라 수요창출을 위한 수요사슬 관리(Demand Chain Management)도 요구되는 것이다.
수요창출을 위한 점포마케팅, 상품군별 관리, 부가가치물류, 상품개발 등이 해당된다.
또 사용이 끝난 자재의 재이용, 폐기물의 리사이클을 위한 역연쇄관리(Reverse Chain Management)의 중요성이 이 과정에 추가된다.
SCM는 기업의 주된 조직영역(원료 생산 도매 소매 물류)에서 업무간, 부문간, 기업간 상품이동 각 과정의 능력(사람 설비 등)을 일치시켜 정보의 움직임과 상품의 움직임을 동시에 진행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SCM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독립된 각 조직체간의 체인 릴레이션은 결국 통합형태의 전략적 제휴를 말하게 된다.
이런 통합적 서비스업자를 로지스틱스 전문업자라고 한다.
미국 로지스틱스 관리협의회(CLM)은 로지스틱스 정의를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을 목적으로 물(物), 서비스와 그와 관련된 정보의 산출지점에서 소비지점에 이르기까지 흐름과 보완을 효율적 효과적으로 계획, 실행, 통제하는 SCM 과정의 부문"이라 하고 있다.
로지스틱스 전문업자는 수송, 보관, 소분(小分), 포장, 가격 마킹, 분류, 재고처리, 반품처리, 주문보충 등의 일부 또는 전부를 수행하는 전략적 로지스틱스 컨설턴트가 되는 것이다.
SCM 통합을 위해서는 연결과 정보접촉의 난이도, 관련업체의 수, 프로세스의 길이, 네트워크의 복잡성, 의존성 등이 검토되어야 한다.
통합은 전략적인 약속, 계약, 외주화를 통해 물류수요처리를 가장 적은 비용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 SCM의 전략적 제휴가 되는 것이다.
3자물류 (TPL:Third Party Logistics) =SCM의 전략적 제휴중 가장 앞선 제도인 TPL은 "90년대초 미국에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하주도 운송업자도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 하주에 대해 물류개혁 전반을 제안하고 물류사업에 대해 전략적인 제휴를 하는 것을 TPL이라 할 수 있다.
TPL이 발달된 배경으로는 1)국제화의 진전 2)서비스비용 삭감 3)가격경쟁 격화 4)규제 완화 5)정보기술의 발달을 들수 있다.
결국 물류 수요증가와 로지스틱스 서비스 기능이 매치되어 TPL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TPL 사업자를 이용하면 고객서비스 향상, 토털 물류비용 삭감, 물품 이동에 대한 신속성 및 정확성, 조직의 슬림화, 리스크 분산 등의 효과가 있게 된다.
국내 실정 =요즈음 인터넷 관련기업은 물론 모든 기업들이 높은 물류비용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또 대형 소매업체들은 TPL 업체가 없기 때문에 자체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TPL 회사의 발전은 제조에서 소비까지 전체 관련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비용절감을 가능케 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상품을 보다 염가로 공급할수 있게 된다.
이는 소비자이익으로 돌아간다.
TPL 회사의 발전을 위해선 SCM 업무과정의 표준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전자자료교환(EDI)과 CPFR(Collaborative Planning Forecasting Replenishment), 즉 제조와 판매의 협력, 판매계획, 판매예측, 상품보충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전제로 한다.
이에 정부도 관심을 기울일 때다.
외국에선 물류에 경험이 부족한 금융기관까지 TPL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김배한 < (주)프로데코 대표이사.(일본)쇼핑센터 경영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