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중심의 동기식 IMT-2000 그랜드 컨소시엄이 4일 정보통신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동기식 사업자 선정 절차가 공식 시작됐다. 정보통신부는 심사위원단 선정과 심사를 거쳐 이달 말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컨소시엄에는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두루넷, 파워콤, 데이콤 등 기간통신 사업자를 비롯해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PICCA) 등 모두 1,049개 업체가 참가했다. LG텔레콤은 "이번 사업계획서 제출로 그 동안 독과점 시비에 시달려온 이동통신 시장이 향후 유효경쟁체제로 발전할 수 있는 밑그림이 그려졌다"며 "컨소시엄에 참가한 다양한 업체간 협력체제를 구축, 통신산업에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나로통신, 두루넷, 파워콤, 데이콤 등 컨소시엄에 참가한 기간통신사업자간 상호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하고 각 회사 임원급을 위원으로 하는 업무추진협의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이를 통해 통신설비 분담 및 공동구축, 유무선 통합서비스 및 신규컨텐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및 마케팅 전개, 설비과잉공급 해소와 통신사업의 유효경쟁체제 정착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전세계 동기식 IMT-2000 상용서비스 일정을 고려, 북미, 남미, 호주, 중국, 일본, 동남아, 인도 등의 사업자들과 연계해 전세계 CDMA 벨트를 구축, 전세계 동시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LG텔레콤은 밝혔다. 한편 외자유치와 관련해 해외사업자와의 외자유치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계획서 제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외자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