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제유가는 전날 미국석유협회(API)가 예상밖의 재고감소를 발표한데 이어 에너지국도 이를 확인함에 따라 전날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거래가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42센트 오른 26.77달러를 기록했다. 또 9월물 무연휘발유도 장중한때 77센트나 올라 지난달 9일 이후 3주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결국 전날에 비해 갤런당 1.22센트 오른 74.51센트에 장을 마쳤다. 지난 31일 API는 주간 휘발유 및 원유 재고가 각각 295만배럴과 35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브리지뉴스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휘발유 200만배럴 이하 감소, 원유 130-300만배럴 증가 예상과는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어 이날 에너지국도 휘발유 재고가 320만배럴 감소했으며 원유도 11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혀 API의 발표를 확인했다. 한편 이날 천연가스는 재고증가발표의 영향으로 무려 6.5%나 급락했다. 이코노미닷컴의 토슈타인 피셔 이코노미스트는 "휘발유 수요가 하루 900만배럴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유제품 시장은 안정돼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미국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휘발류 수요는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영국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센트 오른 25.05달러에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