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시장 상승세 등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75포인트 높은 546.30으로 출발한뒤 갈수록 올라가 오전 10시 현재 7.47포인트 상승한 549.02를 나타냈다. 선물약세에 따른 백워데이션으로 프로그램 순매도가 708억원에 이르렀는데도 지수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은 증시가 바닥권을 다졌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이날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등 모두 43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도 180억원의 매수우위 상태이며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 여파로 55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3.09% 상승하는 등 철강금속.음식료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다. 오른 종목은 544개로 내린 종목 184개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삼성전자는 모처럼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2.73% 오른 19만4천원을 나타냈다.19만원대에 다시 올라선 것은 거의 한달만이다. SK텔레콤도 3.13% 상승한 21만3천500원이며 한국통신과 한국전력도 각각 0.18%,1.44% 올랐다. 한국전력은 1.44% 내렸다. 하이닉스는 10.54%나 급등했고 대한화재.리젠트화재는 9월말에 매각된다는 호재로 일찌감치 상한가로 올라섰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국민은행.하나은행 등을 사들이면서 시장분위기가 좋아졌다"면서 "다만 외국인들의 선물매도로 인한 프로그램매물이 지수 상승폭을 둔화시키고 있어 이날 큰 폭의 상승세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