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정재계 인사들이 불우 소년소녀 가장들을 돕기위해 자선경매이벤트를 펼친다. 옥션(www.auction.co.kr)은 여성경제포털 아이윌비와 공동으로 소년소녀가장돕기 자선경매행사를 내달 3일까지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자선경매 행사에는 최태원 SK회장,허운나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김성주 아이윌비 사장(성주인터내셔널 대표) 등 정.관계,재계,방송문화계 유명인사 12명이 참여한다. 최태원 SK회장은 자신이 직접 사용하던 몽블랑 볼펜을 경매물품으로 내놓았다. 이 볼펜에는 최 회장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지난 97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아시아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차세대 지도자 1백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뽑힌 아이윌비의 김성주 사장은 자신이 사용하던 의류와 가방을 이번 행사에 내놓았다. 정.관계에서는 새천년민주당 허운나 의원이 핸드백 스카프 청바지 등 자신이 보관하거나 사용해오던 소장품을,현정택 여성부 차관은 자신이 사용하던 옥(玉) 바둑알 세트를 경매물품으로 내놓았다. 신수연 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소장중인 미술작품을 기증했고 주한미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인 조안리 사장은 친필사인이 담긴 자신의 저서 '사랑과 성공은 기다리지 않는다'를 이번 행사에 내놓았다. 방송문화계에서는 연극인 손숙,탤런트 이순재씨와 정보석씨,이금희 KBS아나운서가 이번 자선 경매에 참여했다. 손숙씨는 자신이 소장하던 그림을,탤런트 이순재씨는 스페인에서 만들어진 가죽점퍼를,정보석씨는 지포라이터를 기증했다. 이금희 아나운서는 옥반지를 경매물품으로 제공했다. 이외에도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대표,메이크업 전문가 이경민 원장 등도 자신들의 소장품을 경매이벤트에 내놓았다. 이번 자선경매에 나온 물품들은 모두 1천원부터 입찰이 시작되며 마감시간까지 최고가를 제시한 사람이 낙찰받을 수 있다. 옥션과 아이윌비는 이번 경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쓸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