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고 있는 5백억원의 신탁금을 찾아가세요" 금융감독원은 내달1일부터 한달동안 은행연합회 및 조흥은행등 21개 신탁겸영 은행들과 공동으로 1백91만8천여개에 달하는 신탁계좌(5백2억원)의 주인 찾아주기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번 캠페인 대상은 최종거래후 10년이 지나 은행이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5만5천3백49계좌(3백52억5천5백만원)와 잔액이 10만원미만 소액계좌로서 3년이상 거래가 중단된 1백86만3천5백79계좌(1백50억3천5백만원)등이다. 금감원은 최종거래 후 10년이 지났거나 잔액 10만원 미만인 신탁계좌등은 은행이 임의 처분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이 바꿨다며 이들 계좌 주인들은 권리피해를 받지 않으려면 빨리 신탁금을 찾아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은행중에서는 제일은행이 소멸시효된 완성계좌가 8천8백1계좌(2백41억원)로 계좌당 휴면신탁금이 평균 2백73만원에 달해 가장 많은 휴면신탁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거래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해당 은행을 방문,신탁계좌에서 휴면 신탁금을 찾으면 된다. 은행들은 일단 한달동안 주인찾아주기 운동을 벌인 후 찾아가지 않은 신탁금에 대해서는 통합관리를 하되 이후라도 인출 요구가 있을 경우 언제라도 지급키로 했다. 금감원은 한편 은행들이 지난3월부터 한국통신과 포항제철 휴면주 7백억원 어치에 대한 주인 찾아주기 운동을 벌인 결과 6월말 현재 10%가 예금주에게 인출됐다고 밝혔다. (02)3786-8051.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