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은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휴가분산제 정착과 주5일 근무제의 연내실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문화관광부는 23일 청와대에서 대통령주재로 열린 제3차 관광진흥 확대회의에서 "국민의 국내여행 참여확대를 위해 휴가분산제 정착과 주5일 근무제 도입이 중요하다는 관광업계의 건의를 받았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문화부는 이와관련, 각급 학교방학의 분산실시와 공공부문의 휴가분산제 실시를 적극 추진하고 주5일 근무제도 노.사.정간 진행중에 있는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법을 추진키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보다 많은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내수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행정자치부와 노동부 등 관계부처간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의견접근이 이루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재계는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산업경쟁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문화부는 또 교육인적자원부와 함께 시.도별 '방학분산실시 모범학교'를 지정하는 등 각급 학교의 방학분산을 유도, 한 철에만 몰리는 휴가문화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