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CRM(고객관계관리)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효성의 CRM사업은 콜센터를 갖추고 있는 계열사 텔레서비스(주)와 아파트 빌링(요금처리)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온라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홍진데이타서비스,이지스벤처그룹(주) 등을 축으로 이루어진다. 22일 효성은 3백억원을 투자,텔레서비스의 콜센터를 확장하는 등 CRM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업들의 CRM 수요에 맞춰 현재 2백50석인 콜센터를 2004년까지 2천석으로 확장,텔레서비스를 국내 최대의 텔레마케팅 회사로 키우고 이지스벤처그룹과 홍진데이타시스템을 통해 수도권 아파트 빌링시장의 75%를 장악한다는 목표다. 지난 4월 효성의 계열사로 편입된 텔레서비스의 경우 전단계로 무선LAN시스템을 적용한 콜센터를 개설했으며 다국적 인력컨설팅 업체인 아데코코리아,일본의 인재파견업체인 파소나 등과 업무를 제휴,고급인력공급 기반도 갖추어 놓았다. 현재 텔레서비스는 한국통신과 KT프리텔 등의 고객센터 아웃소싱(외부위탁) 업무와 두산 종가집 김치 및 한국HP 등에 대한 콜센터 임대사업 및 인재파견업을 벌이고 있다. 또 서울 및 수도권의 아파트 1백만가구에 대한 관리비 청구업무를 맡고 있는 홍진데이타와 이지스벤처는 아파트빌링 업무를 늘려나가는 한편 빌딩관리 등의 유지·보수는 물론 관련 소프트웨어 판매업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효성은 설명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