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티뷰론 후속모델 "투스카니"가 8월 출시를 앞두고 네티즌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개발명 "GK"에 대한 해석부터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는 사진을 둘러싼 현대자동차의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 모델명 GK에 대한 논란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Girl Killer의 약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 코드명은 대부분 뜻을 담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냥 붙여진 것이 아니라는 것.일각에서는 경주용 차량을 뜻하는 그랜드투어링(GT) 코리아에서 GK를 따온 것으로 해석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이에대해 현대자동차는 "과거 XG 등은 코드명이 차명에 그대로 사용될때 뜻을 붙인 것일뿐"이라며 "GK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투스카니와 관련된 또하나의 의문은 역시 떠돌고 있는 사진들의 정체다. 과거 현대자동차가 신차를 개발할 때는 보안을 위해 대부분 해외에서 차량성능시험을 했기 때문에 이번처럼 출시도 되기 전에 사진이 공개된 적이 없었다는 점에 일부 네티즌들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즉 현대자동차가 출시전 차량을 서서히 공개하는 티저기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를 통해 고객의 관심을 끌겠다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스카니의 경우 카마니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차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승용차에 비해 스파이사진이나 관련된 루머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마케팅차원에서 일부러 노출시킨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와관련 현대자동차가 일부홈페이지에 게재된 투스카니 사진을 삭제하라고 요구한 것을 보면 마케팅 전략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다른 쟁점은 투스카니의 성능이다. 스포츠카를 표방하면서도 성능은 스포츠카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투스카니가 1백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초대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스포츠카를 표방하려면 최소한 5-6초대는 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스포츠카로 볼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마니아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투스카니에 대한 인터넷상의 논란은 출시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