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연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20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증시 가운데 단기적으로 한국증시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IU는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불어닥친 경제 침체를 겪고 있지만 비교적이 위기를 잘 견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국과 달리 대만은 지난 74년이래 최대의 침체를 겪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일본은 이미 경기 불황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EIU는 특히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는 달리 한국의 1.4분기 GDP성장률은 전년동기보다 3.7%가량 증가했으며 5월중 산업 생산은 지난해보다 2.3%가량 늘었다고 지적하며 한때 엔화에 약세를 보였던 원화가 6월과 7월초에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IU는 또한 한국 금융시장은 아르헨티나로부터 시작돼 신흥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제위기를 겪고 있지만 이를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경제 체질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EIU는 이에 따라 현재 550선에 머물고 있는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3개월이내에 600선까지 오르는 등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