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05490), 덤핑영향 속 외국인 교체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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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경기 회복 지연에다 아시아시장에서 덤핑경쟁에 시달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엿새째 하락했다.
거래 관점에서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하락을 피해 대체매수했던 외국인이 보유비중을 다소 줄이며 낙폭과대 논리에 삼선전자와 SK텔레콤으로 옮아간 것도 하락요인이 됐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2,500원, 2.62% 떨어진 9만3,000원을 기록, 지난 11일 이래 엿새 내리 떨어졌다. 외국인 매도로 장중 4.5%까지 급락하며 9만1,2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수가 낙폭을 줄여줬다.
외국인은 이날 메릴린치 창구를 중심으로 매물을 출회시키며 11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보유비중은 지난 18일 현재 59.16%이다.
시장에서는 경기침체 영향이 포철을 제외한 아시아 철강기업들의 주가에 반영되고 있으며 철강가격은 3/4분기에 이어 4/4분기까지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일본 철강사와 유통업자의 열연 재고는 780만톤 수준으로 지난 1992년 8월 이래 최고수준이며, 신일철 등 일본사들이 생산감축 노력 없이 수주량 선점을 위한 덤핑경쟁에 나서 포철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철강가격의 하락기조가 상승쪽으로 전환하고 일본 철강사들의 감산 등이 없다면 포철 주가는 당분간 상승모멘텀은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포철의 실적은 8,000억∼9,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4분기 1,720억원대에서 2/4분기 1,830억원대로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원가절감 노력을 배가,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높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