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증시는 17일 반도체 수요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으로 TSMC가 하락을 주도했으나 휴대전화 가입자수가 증가했다고 발표한 청화텔레컴의 강세 에 힘입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마감됐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30포인트(0.08%) 오른 4,371.99에 장을 마쳤다. 청화텔레컴은 올 2.4분기중 휴대전화 가입자수가 전분기 대비 8%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가 오른 것은 최근 증시가 너무 빨리, 너무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이 증폭돼면서 저가매수세가 일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TSMC의 주가는 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반도체 수요감소로 매출이 호전될 가능성이 낮다고 경고한 여파로 하락해 지수의 오름폭을 제한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