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축구'는 지난 9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종환 교수가 세계 처음으로 고안해 낸 이후 96년부터 로봇축구대회로 자리를 잡았다. 97년에는 세계 34개국이 참여하는 세계로봇축구연맹(FIRA)을 설립, 5차례의 FIRA컵 대회를 가졌다. 최근에는 이지로보틱스 등 상업용 축구로봇을 선보인 업체들이 생겨날 정도로 기술적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조원태 대한로봇축구협회(KRSA) 사무총장은 "로봇축구는 센서 인공지능 등 마이크로 기술을 종합적으로 구현한 것"이라며 "세계 최초로 축구를 하는 로봇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우리 기술을 세계표준으로 인정받는 결과를 가져 왔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정부차원의 구체적인 지원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앞으로 개인용 로봇은 엔터테인먼트와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게임용 로봇이 로봇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